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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조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알려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를 둘러싸고 홍 전 차장과 조태용 국정원장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잡니다.

[리포트]

야당 대표부터 언론인까지 10여 명의 체포 명단이 적혔다는 '홍장원 메모'.

지난 13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이 메모가 4가지 종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태용/국정원장/지난 13일 : "메모가 네 가지 있는 셈입니다. (홍장원 전 차장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 내용의 뼈대가 사실과 다른 겁니다."]

최초 메모 이후에 2, 3번째 메모가 새로 작성됐고, 3번째 메모에 내용이 추가된 것이 '홍장원 메모'란 게 조 원장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은 결국 메모는 체포 대상자 명단이라며 여러 개의 메모 작성은 들은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어제/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들었던 내용을 정확하게 한 번 확인해 보기 위한 과정을 지나간 것이죠. 결국 3종류의 메모가 있는 게 아니라 3번의 검증 과정을…."]

조 원장은 보좌관이 작성한 3번째 메모에 누군가 가필했다고 주장하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홍 전 차장은 가필된 부분은 자신이 직접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 작성 장소에 대한 두 사람의 주장도 다릅니다.

국정원 공관 앞 공터에서 메모를 썼다는 게 홍 전 차장의 주장.

조 원장은 CCTV 영상을 확인했다며 당시 홍 전 차장이 국정원 청사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차장은 당시 CCTV를 분석하면 메모를 어디서 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헌법재판소가 요청하면 내부 CCTV 영상을 제출할 것 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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