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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관세전쟁을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동찹니다.

우리의 대미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도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첫소식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와 상호 관세에 이어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는) 4월 2일쯤에 하게 될 것 같습니다. 4월 1일에 하려고 했었지만, 제가 조금 미신을 믿거든요. 4월 1일로 계획해 뒀는데 제가 4월 2일로 하자고 했습니다."]

구체적 계획이나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될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에 53조 원어치의 자동차를 수출했지만,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은 3조 원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무역 불균형은 높은 세율의 관세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미국엔 없는 한국의 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도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꾸준히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언급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8월 : "제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생산품인 소형 트럭도 보호받지 못했을 겁니다. 만약 관세가 없었다면 한국과 중국이 추가적인 물량으로 우리를 무너뜨리고 있었을 겁니다."]

한국의 최대 대미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현실화되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체 수출에서도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고 자동차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고 그러니까..."]

여기에 반도체와 의약품까지 관세가 예고된 상황.

앞으로 남은 한달 반 동안 미국과의 협상이 더 절실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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