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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서 '2025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극우 유튜버 등으로 인권위 출구는 아수라장이 됐다. 뉴스1
수입 상위 10개 극우·보수 성향 유튜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슈퍼챗(후원금)으로만 6억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입 상위 10개 극우·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까지 이들은 슈퍼챗으로만 6억576만원을 벌어들였다. 슈퍼챗은 유튜브 채널 생방송 도중 시청자가 채팅창을 통해 유튜버를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장 많은 구독자(약 162만명)를 보유한 A채널의 지난해 11월 슈퍼챗 수입은 5908만원이었으나 12월 들어 1억2283만원으로 뛰었고 올해 1월에도 1억5850만원에 달했다.

약 5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B채널의 슈퍼챗 수입은 지난해 11월 2034만원이었으나 12월 4559만원으로 약 2.3배 증가했고 올해 1월에는 6614만원까지 늘었다.

정 의원실은 “이들 10개 채널 중 특히 2개 채널은 이른바 ‘2030 극우·보수 청년 결집’을 목표로 하는 유튜브였다”고 밝혔다. 이들 2개 채널의 슈퍼챗 수입은 한달 사이에 약 2~3배 이상 증가했다.

약 7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C채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구독자가 50만명 이상 급증했다. 해당 채널의 슈퍼챗 수입은 지난해 12월 3787만원에서 올해 1월 8920만원으로 급증했다.

약 4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D채널의 슈퍼챗 수입은 지난해 12월 319만원에서 1월 1174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C채널과 D채널 모두 올해 1월 중 슈퍼챗 수입이 가장 컸던 라이브방송은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일이었던 지난 1월3일 전후였다.

정 의원은 “극우·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최근 국내의 정치적 혼란을 콘텐트 삼아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세청은 이들의 슈퍼챗·개인계좌 등의 수입신고와 과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시 철저한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추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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