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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영화 판권, 소송 합의금, 가상화폐 관련"
"전례 없는 수준 돈벌이… 집권 1기 때 능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전례 없는 수준의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최소 400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기산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기업들이 지난해 대선 이후 현재까지 트럼프 일가 구성원 및 트럼프 도서관에 약 8,000만 달러(약 1,163억 원)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각종 소송 합의금, 영화 판권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은 아마존 산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멜라니아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방영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회사는 영화 라이선스 비용으로 4,000만 달러(약 581억 원)을 지불하기로 했는데, 이 중 멜라니아 여사의 몫은 70%(약 407억 원) 이상에 달한다. 이 외에도 베이조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제공했고, 취임 행사 생중계용 설비로 100만 달러 상당의 현물도 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소송과 관련해서도 막대한 금액을 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1년 '1·6 미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페이스북과 엑스(X) 등이 자신의 계정을 차단하자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합의금으로 X로부터 1,000만 달러를, 메타로부터 2,500만 달러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메타 측 합의금 중 2,200만 달러는 트럼프 도서관의 기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지난해 12월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합의금 1,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행한 공식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가상화폐 '$TRUMP($트럼프)'의 총 가치는 현재 33억 달러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또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과 연관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플랫폼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의 경우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약 3억 달러(약 4,360억 원) 이상을 벌었다.

WSJ은 "트럼프 일가의 돈벌이 속도와 규모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윤리 관련 감시 단체와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을 받았던 집권 1기 때를 넘어선다"고 짚었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특별고문으로 일했던 타이 콥은 신문에 "트럼프의 이익 추구 노력은 훨씬 대담해졌고, 그가 하는 모든 일은 부, 권력, 아첨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모든 사람들이 그(트럼프)에게서 한 조각이라도 얻어내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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