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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황현필씨. 사진 황현필 유튜브 캡처

한국사 강사 황현필씨가 1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맞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황씨는 "(전씨가) 괴물이 되어 나타났다"며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인격적 대우를 해줘야 하나' (고민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전씨)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하건 간에 구정물에 발을 담그는 것 같아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 그런데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며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진짜 사람 XX인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는 1980년 5월 21일 비무장 상태 시민들이 공수부대들의 조준 사격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그 이후 광주 도청 앞 상무대와 도청 등에는 당시 사망한 시민들의 관이 놓이고 태극기가 놓이고 애국가를 불렀던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운동 이후 지금까지 45년간 금남로에서 그 당시 전두환을, 내란을, 비상계엄군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없었고 유명인도 없었다"며 "그런데 한때 같은 직업을 가졌던, 역사를 가르쳤던 작자가 광주 시민들의 한이 서려 있는 아픔의 공간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한다"고 비판했다.

황씨는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며 이날 광주로 내려가 광주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광주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가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 집회에는 전씨가 참석할 예정이며, 1만명 이상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현필이 참석하는 집회는 광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의 14차광주시민총궐기대회다. 이 역시 이날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며 1만명 집결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남로에서 두 단체 간 충돌이 우려되자 경찰은 기동대 20여개 중대 등을 동원하고 바리케이드와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5·18민주광장 인근에 차벽을 설치해 물리적 마찰을 예방하고, 금남로 분리 지점에서 갈등이 격화될 경우 차벽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 단체의 평화적 집회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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