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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비상계엄 바로 전날과 당일, 김건희 여사와 조태용 국정원장 사이에 연락이 오갔단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면서, 개인적인 가정사를 언급했단 증언까지 나와 후폭풍이 거셉니다.

계엄선포 배경엔 결국 김여사가 있었던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당시 김 전 청장은 이 가정사 얘기를 듣고 대통령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태용 국정원장은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2월 2일과 3일, 김건희 여사와 연락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정보 수장과 영부인 간 이례적인 연락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순욱/국회 측 대리인 - 조태용/국정원장 (어제)]
"<국정원장이 영부인하고 왜 문자 주고받습니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며 '가정사'를 언급했다고 했습니다.

[이금규/국회 측 대리인 - 김봉식/전 서울경찰청장 (어제)]
"<개인적인 가정사라는 게 뭔가요?>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당초 김 여사는 계엄을 사전에 몰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금규/국회 측 대리인 -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11일)]
"<'비서실장도 수석들도 모른다.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모른다. 와이프가 알면 화를 낼 것이다' 이런 말을 분명히 했습니까?> 네. 분명히 하셨습니다."

하지만 조 원장이 계엄 직전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계엄 선포 이유로 '가정사'가 언급됐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상황은 변했습니다.

윤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에게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을 언급하며 "나라가 이래서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후 김 장관은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을 준비하기 시작하며 계엄에 속도를 냈습니다.

김 여사가 조 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지난해 12월 2일에는 윤 대통령 부부 육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던 휴대폰과 관련해 명태균 씨 측의 돌발 발언도 나왔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사 (작년 12월 2일)]
"(휴대폰을) 언론을 통해서 제출하거나, 담당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거나 또는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위헌·위법적 계엄 포고령을 승인한 것 역시, 바로 그날 밤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수색 영장에 계엄 이유 중 하나로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사전에 계엄 계획을 안 건 아닌지, 김여사가 계엄의 방아쇠 역할을 한 건 아닌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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