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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며 미국의 황금기를 위해 고통을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관세에는 관세로 대응하겠다, 맞서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를 붙일 경우 관세를 더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추가 관세의 첫 번째 표적은 미국과 교역 규모가 가장 큰 세 국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입니다.

현지 시각 4일 0시부터 미국에 들어가는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는 25%, 중국산 제품엔 지금보다 10%의 관세가 추가로 붙게 됩니다.

소비자 물가와 직결되는 캐나다산 원유 등 에너지에도 10% 관세를 추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이유로 불법 이민과 마약류 펜타닐 밀매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중국은 펜타닐을 만들고, 멕시코로 보내고, 캐나다를 거칩니다. 세 나라 모두 우리를 제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관세 부과 관련 트럼프의 행정명령 서명 네 시간 뒤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습니다.

미국산 술과 과일, 의류에 25% 관세를 미국과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의 자동차 조립 공장과 제조 시설들을 문 닫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미국인들의 식료품비와 주유비가 오르게 될 겁니다."]

맞관세와 동시에 세계무역기구 WTO에 미국을 제소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도 관세,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 B' 시행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는 상대국이 보복할 경우 관세를 확대한다는 조항이 담긴 만큼 미국발 보복 관세 전쟁이 시작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맥퍼슨/트리티니 대학 경제학 교수 : "차량들은 멕시코와 캐나다 양쪽에서 만들어져 들어오죠. 이같은 높은 관세를 매겼던 건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가 대공황 때였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관세 전쟁으로 결국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피해는 국민이 입을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자 트럼프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선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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