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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올 4월 신작 발표회 열고 ‘스위치2’ 공개
“2028년까지 누적 8000만대 판매 전망”
닌텐도·소니, 콘솔 시장 점유율 엎치락뒤치락
MS, 콘텐츠 부족으로 경쟁서 점점 밀려나

닌텐도 스위치 2./닌텐도 제공

닌텐도가 차세대 콘솔(비디오게임기) ‘스위치2′ 출시를 예고하며 소니 PS5(플레이스테이션 5)와의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인다.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소니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닌텐도는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는 점점 입지가 좁아지며 삼파전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스위치2, 4K 성능·독점작으로 소니에 반격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스위치2 출시와 함께 콘솔 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4월 2일 신작 발표회 ‘닌텐도 다이렉트(Nintendo Direct)’를 통해 스위치2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4월 4일에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스위치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한국에서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시장조사업체 DFC 인텔리전스는 스위치2가 올해 출시 첫해에만 1500만~1700만대가 판매되고, 오는 2028년까지 누적 8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치2는 전작의 강점인 휴대성과 TV 연결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4K 해상도와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기술을 통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닌텐도의 대표 독점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충성 고객층을 공략하며 가족 친화적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으로 코어 게이머층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다. 스위치2가 50만~6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110만원대에 판매 중인 소니의 ‘PS5 프로’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DFC 인텔리전스는 “닌텐도는 경쟁사보다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겼고, 소니·MS와의 한정된 경쟁 구도 속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니의 PS6와 MS의 차세대 엑스박스는 점유율을 크게 늘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니, AAA급 독점작으로 우위… MS는 갈수록 뒷걸음질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2020년 전작 스위치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2023년 점유율이 37%로 하락하면서 소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스위치의 하드웨어가 노후화되고, 소니 PS5가 독점작과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소니는 PS5의 성공적인 공급망 회복과 독점 타이틀로 점유율을 49%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선두를 굳혔다. ‘마블 스파이더맨 2′ ‘발더스게이트3′ ‘앨런웨이크2′ 등 ‘AAA급 타이틀(대규모 예산과 고품질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이 PS5의 판매를 견인했다. ‘PS 플러스’ 같은 구독 서비스도 소니 게임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제공했다.

MS 엑스박스는 2021년과 2022년 1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점유율이 14%로 5%포인트(P) 하락하며 소니(49%)와 닌텐도(37%)에 크게 뒤처졌다. 독점 콘텐츠 부족과 하드웨어의 차별성 약화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MS는 내년 말 차세대 엑스박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FC 인텔리전스는 엑스박스가 하드웨어 경쟁에서 더 이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향후 콘솔 시장은 닌텐도와 소니 두 플랫폼만이 양강 구도로 자리 잡고, 엑스박스는 장기적으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S 엑스박스는 독점 콘텐츠 부족으로 하드웨어 경쟁에서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해 클라우드 게임과 구독 서비스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기반 경쟁 구도에서는 소니와 닌텐도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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