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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단 소식에 지지자들이 난입했던 서부지법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예슬 기자! 서부지법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곳곳에 부러진 기물과 외장재가 벗겨진 외벽이 보이고요.

내부에서 부서진 집기들을 청소하는 법원 관계자들의 모습도 멀찍이서 볼 수 있습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적을 때는 수십 명, 많을 땐 수백 명 규모로 모여 있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헌법재판소로 이동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이 '미신고 불법 집회'라며 저지를 시도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하다 남성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가 옮겨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도 여전히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법원 난입부터 현재까지 경찰에 체포된 지지자는 총 87명으로, 일선 경찰서로 분산 호송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경찰 등도 이 문제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단 입장을 밝혔죠?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부지법 불법 폭력 사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청에 엄정 수사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를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폭력 행위에 가담한 사람은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대행에 이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서부지법 현장을 찾았는데요.

천대엽 처장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모든 것은 사법 절차 내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도 "시민 여러분께서는 분노를 억누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주장을 펼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서원철 정준희/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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