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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플루언서, SNS에 아픈 딸 영상 게시
기부금과 팔로워 얻기 위해 억지로 약 먹여
독극물 투여, 사기 등 혐의로 기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호주의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기부금을 노리고 자신의 딸에게 약물을 먹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의 인플루언서 A씨는 이날 고문·독극물 투여·아동 학대물 제작·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딸에게 여러 차례 약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은 약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 인플루언서인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약을 먹은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딸이 말기 질환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부금과 팔로워를 끌어 모았다.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6만 호주 달러(약 542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딸은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병원에 옮겨졌고, 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퀸즐랜드 경찰은 A씨가 허가받지 않은 약물을 얻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폴 달튼 경감은 "이 사건이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형용할 단어가 없다"며 "조사 시작 후 A씨의 딸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 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A씨는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현재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A씨의 재판은 오는 16일 브리즈번 지방법원에서 예정돼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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