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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이 발의한 '계엄 특검'과 야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

명칭부터 다른 두 특검법안을 두고 여야가 '끝장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합의안을 좁히지 못한 채 각각 의원 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청윤 기자, 결국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군요.

현재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 시간 전인 오후 8시에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이 다시 시작됐지만 약 2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오후부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네 번째로 여야가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대법원장 추천 인원 말고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데요.

오늘(17일) 본회의에서 야당 발의 특검법안을 단독으로 표결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의총을 열기로 했는데요.

조금 전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국회의장실로 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안에서 외환죄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 독소조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협상은 결렬됐지만, 국회의장이 오늘 자정까지는 중재를 시도하겠단 입장이어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개최 전부터 진통을 겪었죠?

[기자]

네, 여야는 특검법 협상을 위한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전 11시로 예고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본회의 30분 전인 1시 반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 자체 특검법안은 본회의가 시작된 후에야 발의됐습니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일부 안건을 처리한 뒤 잠시 정회를 시켜놓고 특검법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오후 내내 네 차례에 걸친 협상이 이어졌지만, 수사 대상과 규모를 두고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검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라는 그런 고육지책에서 우리 당의 특검 법안을…."]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 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입니다."]

의총 결과에 따라 다시 여야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내란 혐의 특검법을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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