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 전 부사장 측 “해석 여지 있어... 효성 측에 전달”
유족 상속세 4000억원 추산...조 전 부사장은 500억원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상속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조 전 부사장이 상속세를 내야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유언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별세하기 전 조 전 부사장이 상속받을 재산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또 조 전 부사장이 상속세를 먼저 내면, 유언을 집행하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스파크플러스에서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뉴스1

조 전 부사장 측은 이에 대해 “그런 취지의 문구가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효성그룹 측에 연락했지만,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효성그룹 측은 “유언장 내용은 당사자들만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유족들이 내야 하는 총 상속세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3월 29일 별세해, 6개월 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상속세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CXO연구소는 조 명예회장 별세 전후 2개월(총 4개월)간 평균 주식 평가액은 6950억원이며, 이에 대해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392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주식 평가액에 할증 20%, 최고 세율 50%, 성실 납부 공제 3% 등을 반영한 금액이다.

조 명예회장은 ▲갤럭시아디바이스 594만6218주 ▲공덕개발 3만4000주 ▲효성투자개발 400주 등 비상장사 3곳의 주식도 보유했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금, 부동산, 기타 재산을 합하면 유족이 내야 할 실제 상속세 규모는 4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500억원 정도의 상속세를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조 명예회장이 조 전 부사장 몫으로 유언장에 남긴 재산은 상장사 지분 기준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0% ▲효성화학 1.26%로 알려졌다. 이를 최근 4개월간 평균 평가액으로 환산하면 885억원 규모이며, 비상장사 지분 등을 포함하면 상속재산이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상속세제는 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최고 수준인 50% 세율이 적용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01 63명 무더기 1등…‘로또 조작’ 의심까지 [친절한 뉴스K] new 랭크뉴스 2024.07.16
43600 [인터뷰]중소기업 '명예대사' 박영선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유연함"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9 금융노조에서 이런 일이…‘여성 많은 조직’이라 육아휴직 급여 거절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8 제주 호텔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사고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7 공개 열흘 만에 7335대 사전예약…르노 그랑콜레오스 양산 시작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6 "하지도 않은 학폭 인정하면서 배구 못해" 이재영 은퇴 암시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5 “장사 안돼서 빚도 못 갚아”...위기의 자영업자들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4 [속보] 트럼프, 귀에 붕대 감고 공화당 전당대회장 깜짝 등장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3 트럼프 밈의 완성 [온라인칼럼]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2 ‘오락가락’ 민주, 與 ‘종부세 논의’ 제안에 “세수결손”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1 백종원 ‘더본’ 상장 심사에 연돈볼카츠 사태 변수로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90 "200년에 한 번 확률" 전남 해남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9 공무원 인기 ‘시들’…청년 취업준비 분야서 처음으로 1위 내줘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8 피격 후 귀에 흰 붕대 붙인 트럼프, 美 공화 전대 등장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7 금융노조에서 이런 일이…‘부설연구소 전원 여성’이라 육아휴직 급여 거절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6 청년층 공무원 선호도 18년 만에 2위로 하락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5 "안 마실래요" 술 거절한 여직원에…"퉤" 술 뱉은 공무원 최후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4 국힘 ‘몸싸움’ 전당대회…나경원 “한동훈 원죄” 윤상현 “공멸”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3 회사名 발음이 ‘트럼프가 승리한다’… 피격 소식에 주가 급등한 中 기업 new 랭크뉴스 2024.07.16
43582 윤 대통령 “집중호우 피해 신속 지원…예측 넘는 대응 역량 갖춰야” new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