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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5∼29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2024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일인 지난 6월22일 오전 수험생들이 서울 중구 장충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층의 공무원 선호도가 18년만에 처음 2위로 내려오며 사기업에 선호도 1위 자리를 내줬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과 악성민원 등 열악한 근무조건 탓에 청년들이 공직사회 입문을 꺼리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한 청년(15∼29살) 56만5천명 가운데 일반직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답한 비중은 23.2%로 전년대비 6.1%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사기업(일반기업체)을 준비하는 비중은 29.7%로 1년 전과 비교해 2.4%포인트 상승했다.

기능분야 자격증 등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18.9%를 차지했고, 고시 및 전문직 12.7%, 언론사·공기업 11.8%, 교원임용 3.8% 등 순으로 높았다.

공시생 비중이 2위로 내려온 건 18년 만에 처음이다. 2006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기록해왔으나 올해 처음 사기업에 역전당했다. 최근 낮은 임금, 악성민원 등 공직 생활의 열악한 처우가 자주 조명되면서 공직에 대한 상대적 매력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이런 조짐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이미 감지됐다. 2023년 5월 기준 남성 청년들의 사기업 준비 비중(32.2%)이 처음으로 공무원(31.0%)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여성 청년들의 공무원 준비 비중(27.5%)이 여전히 사기업 대비 5.8%포인트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 순위가 바뀌지는 않았다.

한편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817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7만3천명 감소한 38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도 0.7%포인트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을 주로 시작하는 25∼29살 청년들의 고용률은 72.7%다.

대학 졸업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3.8개월 1년 전과 비교해 0.5개월 늘었고,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걸린 기간도 1.1개월 늘어난 11.5개월로 나타났다. 두 통계 항목 모두 2006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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