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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재차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된 '에너지커피'. 사진 식약처

시중에 판매되던 수입 커피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재차 검출돼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 조치됐다.

2일 식약처는 식품업체 지에스유솔루션(서울 금천구)이 수입해 판매한 '에너지커피(커피원두 30%)(유형: 커피)'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커피에서 식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회수 대상은 제조 일자가 2023년 8월 13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국내에 총 1.497t(9980개) 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식약처는 이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같은 제품에서 '타다라필' 검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회수 대상 제품은 제조 일자가 2022년 12월 23일로 표시된 것이었다. 이후 이 제품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던 중 제조 일자가 다른 제품에서 같은 성분이 또 나온 것이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과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인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오남용의 위험이 높아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돼있다. 오남용우려의약품은 본래 치료목적과 다르게 사회적으로 오용 또는 남용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인체에 현저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을 뜻한다.

타다라필의 부작용으로는 홍조,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구역감 등이 있다.

식약처는 서울 금천구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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