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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오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18일, 무력 도발에 나선지 보름 만인데요.

음속의 다섯 배 이상으로 비행을 해서 요격이 어려운 '극 초음속 무기'를 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홍의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오늘 아침 6시 53분쯤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올렸습니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동북쪽으로 6백여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미사일은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매우 빠르게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 무기를 시험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 지상 시험을 추가로 벌였다고 공개한 만큼, 새 엔진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미리 저장해두었다가 빠르게 꺼내 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북한이 미국 괌 기지를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미사일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승기/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미사일) 추진 체계는 어느 정도 테스트가 돼서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괌까지 충분히 날아가면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돌파해서 무력화할 수 있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위이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총선 개입 시도'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그러한 (무기 개발) 동향들은 지속 추적해왔고요. 총선을 앞두고 그런 발사를 한 것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북한이 이달 김일성 생일 등을 전후로 추가 도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은 오늘 제주 동남쪽 상공에서 함께 공중훈련을 벌였습니다.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와 F-16, 우리 공군 F-15K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습니다.

국방부는 기존에 계획돼 있던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한미일 3자 훈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 디자인: 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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