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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여름 날씨에 사람들이 타워 브리지 옆에서 쉬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기온이 섭씨 34~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유럽에 연일 폭염과 고온 현상이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오후 4시 남부 이스트레 공군기지에 주차된 차 안에서 2세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이가 강한 햇빛과 고온에 노출된 차량 안에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기지에 근무 중인 아버지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이스트레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치솟았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오메가형 기압 배치로 인해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그리스 문자 ‘오메가’(Ω) 형태로 휘면서 고온 건조한 공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가 프랑스 상공에 정체돼 고기압을 형성하면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은 27일에도 남부 4개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말인 28일에는 총 13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8일 최고 기온이 37∼39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정보 전문 텔레비전 채널은 이번 폭염이 오는 30일 동남부 일부 지역의 수은주를 한때 42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마요르카 지역지에 따르면 26일 오후 현지에서 친구들과 함께 등산에 나선 34세 네덜란드인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긴급 구조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당일 마요르카의 기온은 30도 정도였으나 습도가 훨씬 높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28일 전국의 약 75% 지역이 폭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으며,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는 최고 기온이 43도에 이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번 폭염은 내달 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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