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8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자로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미셸 오바마가 연단 위에서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61)가 26일(현지시간) 남편과의 불화설을 재차 부인했다.

미셸은 이날 미 공영 라디오 NPR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 최근 이혼설과 관련해 “내가 남편과 데이트하러 나가는 모습이 잘 안 보이니까 우리 결혼이 끝났다는 소문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60살이 됐다. 여러분, 우리 60살이다”라며 이혼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 하루의 매 순간을 여러분이 알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32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금실이 좋은 것으로 소문났지만,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만 참석한 이후 불화설이 번졌다.

이에 대해 미셸은 이런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일정상의 이유였다면서 이혼설은 “완전한 상상”이라고 했다.

앞선 지난 20일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3월 시작한 라디오 팟캐스트 ‘IMO(In My Opinion·내 생각엔)’에서도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다고 추정해버린다”며 “만약 남편과 문제가 있었다면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혼설을 부인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개인 일정이 겹칠 경우 과거에는 남편의 일정에 함께 했지만, 현재는 자신이 선택한다며 “이젠 내 일정표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최근 SNS상에 공유된 오바마 부부 영상. 워싱턴DC 소재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모짜에서 오바마 부부가 식사를 마친 뒤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사진 SNS 캡처

미 대중지인 뉴욕포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오바마 부부가 불화설 속에서 지난 5월 뉴욕 맨해튼 레스토랑에서 공개 데이트를 했으며, 4월에는 워싱턴DC 레스토랑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셸은 남편과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팟캐스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앞서 미셸은 지난 2018년 출판한 회고록 『비커밍’(Becoming)』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89 마구 버린 골칫거리, 헌옷으로 집 짓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8 트럼프 "1주일∼열흘 내 다른 국가들에 관세 서한 발송"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7 프랑스서 2살 아기도 숨졌다…서유럽 40도 넘는 '지옥 폭염' 비상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6 서유럽 40도 넘는 폭염 비상…프랑스·스페인서 사망자 발생 new 랭크뉴스 2025.06.28
» »»»»» "결혼 끝났다고?"…미셸 오바마, 이혼설에 "우리 환갑이에요"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4 베이조스 2박3일 초호화 결혼식…베네치아 그날 경보,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3 28일 지하 출석 통보한 尹에… 내란 특검 “입구 봉쇄”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2 안규백 “9·19 군사합의 원점 재검토해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1 취임 4주차 “잘하고 있다” 64%… 경제·추진력 긍정 평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80 미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명령 일부 주에선 허용하기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9 “칼 들고 농사일하다 경찰서행?”…‘흉기소지죄’ 시행 검거된 사례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8 "발 담그고 그런 덴데‥"11명 삼킨 홍천강에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7 SK하이닉스 직원 성과급 최대 '1700%' 받는다…노조에 지급률 상향 제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6 檢,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 의혹 사건’ 경찰 이송…“직접수사 자제”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5 술렁인 시장… “반차 내고 서둘러 계약” “대출 당길 수 있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4 특검 조사받으러 가는 윤석열…조은석과 티타임? 심야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3 쌀·성경 담긴 페트병 1300개… 대북 살포 시도한 미국인들 붙잡혀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2 워싱턴에 나타난 "한국은 부정선거‥트럼프 도와줘"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1 美대법,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28개州는 허용…22개는 중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8
53170 뉴욕증시, 美·中 협상 진전에 호조…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new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