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오뉴스]
◀ 앵커 ▶

오늘 아침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5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노동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대피했지만, 20대 남성 1명이 다리가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 지붕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새까만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공장에선 일을 하던 노동자 400여 명은 대부분 스스로 대피했지만, 20대 남성 1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옥상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사상자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훈/화재 목격자]
"금호 타이어 정문 입구 쪽을 지나가는데 경찰들이 막 서 있고, 연기가 계속 나고 불도 계속 점점 커지더라고요. 매캐한 냄새들이 1층 쪽에서 조금‥"

불은 생고무와 화학약품 등 타이어의 기본 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정 내 전기 오븐 장치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됩니다.

해당 공장에서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 20톤이 저장돼 있었는데, 소방 당국은 고무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재료인 데다 양도 많아 완전 진화엔 시간이 걸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아침 8시쯤 광주 전체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80대와 소방관 21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산림청 소방헬기 등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화를 위한 소방용수 부족을 우려해 인근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광주시도 화재로 인한 연기나 가스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며 창문을 닫고, 마스크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099 출산만큼 고통스럽다는 관절염…태국·인도서 '이 약초' 뜬다 랭크뉴스 2025.05.17
49098 [속보] 소방청, 광주 타이어 공장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랭크뉴스 2025.05.17
49097 [속보] 소방청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 랭크뉴스 2025.05.17
49096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건물 일부 붕괴… 화재 진압 난항 랭크뉴스 2025.05.17
49095 팔란티어 “군사력은 이제 SW가 좌우”…한 달 새 40% 폭등[인베스팅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5.05.17
49094 김문수 “尹 탈당 뜻 존중…당 더 단합하고 혁신할 것” 랭크뉴스 2025.05.17
49093 기자보다 똑똑한 서울대공원 침팬지 남매 [고은경의 반려배려] 랭크뉴스 2025.05.17
49092 광주 찾은 김문수 "이재명 독재 정치 안 된다는 것이 5·18의 명령" 랭크뉴스 2025.05.17
49091 李 “특정 정치집단 멸절 안 시켜… 대통령 5년에 불과해” 랭크뉴스 2025.05.17
49090 ‘치킨 전쟁’ 3라운드…돌고돌아 다시 BBQ? 랭크뉴스 2025.05.17
49089 [속보] 소방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 랭크뉴스 2025.05.17
49088 내란혐의 尹, 출당·징계 피해 뒷북탈당…사과없이 '자유수호 대선' 강변 랭크뉴스 2025.05.17
49087 대선 후보 현장 라이브 05.17 랭크뉴스 2025.05.17
49086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Aa1' 하향‥"정부부채 증가" 랭크뉴스 2025.05.17
49085 버틴 시진핑, 겁먹은 트럼프…“미, 무역전쟁서 사실상 후퇴했다” 랭크뉴스 2025.05.17
49084 탈당하며 김문수 지지선언…尹 이별효과 평가 분분 랭크뉴스 2025.05.17
49083 김문수 "박관현 열사 죽고 제가 그방에 수감"…참배하며 눈물 랭크뉴스 2025.05.17
49082 부인 이건 나랑 먹거나 아니면 반드시 혼자서 드시오[음담패설 飮啖稗說] 랭크뉴스 2025.05.17
49081 대구서 이재명 후보 홍보물 잇단 훼손…벽보·현수막 등 랭크뉴스 2025.05.17
49080 ‘임신 주장’ 손흥민 협박 남녀, 오늘(17일) 구속영장 심사 랭크뉴스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