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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훈씨 부부, 세이브더칠드런 몽골사무소장 등 화제의 참가자들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참가 가족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서 지혜원(맨 왼쪽) 씨 가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쌍둥이 딸이 7년 전 1.4㎏ 미숙아로 태어나 걱정이 많았는데 벌써 올해 초등학생이 됐어요. 6년 연속 마라톤에 참가 중인데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개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 두 딸 여수아·지온(7) 양과 참가한 지혜원(43) 씨는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씨는 아동의 백일이나 첫돌 등 소중한 순간에 기부하는 '좋아서하는기념일' 프로그램 첫해인 2019년 돌잔치를 여는 대신 그 비용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한 특별한 사연이 있다.

2020년부터 딸들의 손을 잡고 마라톤에 나섰고,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어린이날쯤에 네 가족이 함께 참가하면서 기부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지씨는 "아픈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가족 행사였는데 아이들이 마라톤에 참가한 덕택인지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좀 더 컸을 때 무언가를 꾸준히 했다는 것의 의미를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재난 환경 속에서 사는 아이들은 선택한 게 아닌데 갑작스럽게 우리에게도 그런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고 이야기해줬다"며 "아이들도 달리기로 이들을 도와줄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일가족 9명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서 일가족 9명이 총출동한 문혜림 씨 가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이날 마라톤에는 조부모와 손주까지 9명이 총출동한 참가자 가족도 눈에 띄었다.

문혜림(43) 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처음 참가했다"며 "초등학생인 두 아이가 학교 수업과 뉴스에서 전쟁과 재난 이야기를 종종 접하곤 했는데 이번에 지구 반대편 아이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참가한 삼부자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가한 삼부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75살 아버지와 44살 아들, 12살 손자까지 삼대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도 있었다.

이들과 함께 매번 행사장을 찾는다는 김미현(48) 씨는 "코로나19 때 한번을 제외하고는 9년째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며 "아이가 외부 활동을 많이 하면서 우리 주변 세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참가한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씨 가족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서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씨와 딸 루희 양, 아내 아야네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씨는 9개월 딸 루희 양, 아내 아야네 등을 비롯해 가족 13명이 마라톤에 처음 참가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수유 전문 브랜드 헤겐을 통해 미혼모 가정 및 영유아 양육시설 아동을 위한 젖병 기부를 하면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인도적 차원에서 전쟁과 재난 속 아동들에게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겪지 말아야 할 고통을 무시하면 안 된다. 우리 모두 동참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 참가한 세이브더칠드런 몽골사무소장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6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에서 최근 방한한 바얀 알타이 루브산도르지 세이브더칠드런 몽골사무소장이 연합뉴스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6 [email protected]


최근 방한한 바얀 알타이 루브산도르지(52) 세이브더칠드런 몽골사무소장도 참가자들과 함께 4.2㎞를 걸으며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 상황 해결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루브산도르지 소장은 "몽골은 지난 수십 년 사이에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다양한 자연재해가 증가했다"며 "고비 사막에서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농부와 목축업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해 가족과 아동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특히 몽골은 기후변화로 인한 혹독한 추위와 폭설로 심각한 가축 폐사를 일으키는 겨울 자연재해 '조드'(Dzud)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는 "2023∼2024년 겨울에는 600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폐사하면서 수천 명의 목축업자가 생계를 잃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렸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면서 긴급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루브산도르지 소장은 "지난해부터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함께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프로젝트 '마이 포레스트 차일드'(MFC)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50만 달러(약 7억원)를 투입해 기후 위기 대응 교육 활동 등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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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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