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각 의대 비대위원장에 긴급공지…'단일대오 유지 후 투쟁' 포석
교육부, 의대 학장단에 "학사 유연화 관련 의대협과 소통한 사실 없어"


오늘까지 13개 의대 본과 4년생 유급 확정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의 유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13곳의 의대 본과 4학년 유급이 확정된다. 2025.4.16 [email protected]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 40개 의대에서 학생들의 '수업 복귀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대 학생회 대표 조직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학생들에게 '동의 투표'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 참여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차라리 일단 '전원 복귀' 응답 형태로 단일대오를 유지한 뒤 후속 대응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의료계와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협은 각 의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긴급 공지'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문자는 전국 40개 의대생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은 문자에서 "전원이 복귀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투표해 달라"면서 "이는 현 상황을 수용하고 즉시 돌아가겠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조건부 복귀 의사를 명확히 해 (설문조사) 결과가 악용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조사 결과만으로 교육 및 의료 환경 변화를 촉구하는 우리의 진정한 투쟁 목적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본 조사 후에도 우리의 목적의식은 동일하며 행동에 있어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투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전국 의대생을 상대로 수업 복귀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오는 28일 자정까지 하기로 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강경파인 의대협이 수업 복귀 반대가 아닌 찬성 투표를 요구한 것은 무엇보다 단일대오 유지가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의대협이 '학사 유연화'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는 설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교육부는 전날 KAMC에 공문을 보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의대협과 학사 유연화와 관련해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소통한 사실이 없다"면서 "올해는 학사 유연화 등 별도 조치 계획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40 [속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시작 랭크뉴스 2025.04.26
49139 “트럼프, ‘러에 우크라 영토 양보’ 종전안 확정” 랭크뉴스 2025.04.26
49138 [속보] 인제 산불 대응 ‘산불 2단계’로 격상…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 랭크뉴스 2025.04.26
49137 강원 인제 산불, 대응 2단계 격상…속초·양양·고성도 대피 알림 랭크뉴스 2025.04.26
49136 ‘교황이 내일 선종하셨으면…’이라는 발칙한 생각[신문 1면 사진들] 랭크뉴스 2025.04.26
49135 전국서 산불 잇따라…강원 인제 산불 대응 2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4.26
49134 미국 전역으로 퍼지는 트럼프 반대 시위[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5.04.26
49133 李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 선택” 김경수 “내란 완전 종식” 김동연 “경제위기 극복” 랭크뉴스 2025.04.26
49132 [속보] 강원도 인제 산불, 대응 2단계…인근 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랭크뉴스 2025.04.26
49131 강원 인제 산불 대응 2단계 격상…인근 주민 대피 랭크뉴스 2025.04.26
49130 ‘나경원 컷오프’에 민주 박성민 “드럼통 들어간 게 무리수” 랭크뉴스 2025.04.26
49129 ‘캐스팅보트’ 중도층이 움직인다 랭크뉴스 2025.04.26
49128 트럼프 "시진핑과 여러차례 대화"…中 "협상 없었다" 거듭 부인 랭크뉴스 2025.04.26
» »»»»» 의대생 수업복귀 설문에 강경파 의대협 "모두 동의해 달라"…왜? 랭크뉴스 2025.04.26
49126 팽팽한 기싸움... 중국 "관세 대화 시작했다는 미국 주장은 완전 거짓" 랭크뉴스 2025.04.26
49125 익산서 부모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긴급체포… "정신과 치료 전력" 랭크뉴스 2025.04.26
49124 DJ 6번 외친 이재명 "호남 없이 나라 없다, 네 번째 민주정부 만들어달라" 랭크뉴스 2025.04.26
49123 美 엡스타인 성착취 폭로 핵심증인…호주 자택서 숨진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26
49122 교황 마지막 휴가는 67년전…만류에도 “일하다 떠나겠다” 랭크뉴스 2025.04.26
49121 [속보] 인제 하남리 산불 '소방대응 2단계' 발령‥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