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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한미 양국의 2+2 통상 협의 결과에 대한 정부의 합동 브리핑 보셨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협의 결과 알아봅니다.

김지숙 특파원, 협의 시간이 길진 않았던 거 같은데 어떤 논의가 오갔나요?

[기자]

네, 협의 시간은 당초 예정된 1시간을 조금 넘겼는데요.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보단 양측의 요구사항과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을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미국에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조선 협력과 LNG 개발 협력을 제안하며 상호 관세와 함께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또, 한국의 현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미국에 설명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인 방위비 문제가 거론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현재 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이 진행 중인 만큼 브리핑이 모두 끝나고 나면 좀 더 자세한 협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측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은 일단 만족하는 분위깁니다.

통상 협의 이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한국과의 통상 협의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해 합의하고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거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 "우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기술적인 조건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양해에 관한 합의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일찍 왔고,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그들이 이를 끝까지 이행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현지 언론은 미국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쟁점 논의를 뒤로 미루고 다른 나라와 큰 틀의 잠정 합의나 양해각서를 서둘러 체결하려 한다고 보도했는데요.

한국과도 이런 식의 속도전을 밀어붙일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등장'이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협상장에 등장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지난주 일본과의 협상장에 깜짝 등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의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백악관 동쪽 재무부 건물에서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났는데요.

장소가 백악관이 아닌 만큼 경호상의 이유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제, 일본의 경우엔 관세 협상 장소가 막판에 백악관으로 변경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지 않은 데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연일 후퇴하는 등 몰리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세율을 낮춰주겠다며 협상 신호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와 달리 중국은 급할 거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오늘도 중국과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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