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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12년 동안 전 세계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의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가난한 자의 아버지라 불린 교황은, '대성당이 아닌, 성당 밖 지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티칸 사도궁의 교황 관저가 빨간 리본으로 봉인됩니다.

현지시간 21일, 역사상 최초의 남미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88세를 일기로, 12년간의 재임을 마치고 서거했습니다.

[케빈 페렐/추기경, 교황청 궁무처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삶 전체를 주님과 교회에 헌신했습니다."

교황청은 뇌졸중과 심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순금 대신 철로 만든 십자가를 지니고, 호화 관저 대신 일반 사제들의 숙소에서 생활했던 교황은 마지막 순간도 검소했습니다.

유언장에 자신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성당 밖 지하 무덤에 묻고,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남겼습니다.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였던 교황의 서거에, 신자들은 물론, 각국 지도자들도 교황을 추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고, 연방 정부 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교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그 순간부터 비판을 멈추지 않았는데, 푸틴 대통령 또한, 교황의 선종엔 "러시아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칸은 교황이 거주했던 산타 마르타의 집 예배당에 교황의 시신을 며칠간 안치했다가, 이르면 오는 23일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 일반 대중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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