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세시대 ‘축소된 비서실’ 경제+ 이병철의 소병해, 이건희의 이학수, 정주영의 이병규…. 과거 재계 총수 비서실장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까다로운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읽고 실행할 뿐 아니라 회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실세 중의 실세, ‘왕(王)실장’으로 불린 이유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같은 재계 3세로 내려오면서 비서실장 자리는 빈칸에 가까워졌다. 비서실 조직을 따로 두지 않거나, 있더라도 총수 일정을 관리하고 의사소통 역할을 하는 창구 정도로 간소하게 운영해서다. 2025년 현재 ‘회장님의 비서실’을 들여다봤다.
‘비서실장=2인자’ 시절 지나…비서실 대부분 실무형 재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경호원 없이 혼자 다닌다. 실무진이 보안 차원에서 수차례 의전을 권유했지만, 이 회장이 거부했다고 한다. 심지어 해외 출장지에서 이동할 때 삼성 관계사 차량이 아닌 렌터카를 쓴 적이 있을 정도다. 이건희 선대 회장이 이동할 때마다 가까이에 비서진은 물론이고 경호 인력까지 대동한 것과 대비된다.
◆대기업 총수 비서실 ‘다이어트’=중앙일보가 자산 규모 재계 30위 안팎 대기업 중 16곳을 설문한 결과 총수 비서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간소화’였다. 삼성·현대차·포스코·GS는 “직제상 비서실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비서진을 두더라도 5명 이하로 운영하는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에 이르렀던 과거 대기업 회장 비서실 위상에 비해 초라할 정도다.
비서실 업무도 총수의 주요 의사 결정을 돕는 ‘경영지원’보다 ‘실무형’으로 축소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취재 대상 기업 대부분이 ‘일정 관리’ 혹은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비서실의 주요 업무로 꼽았다. 비서실을 진두지휘하는 비서실장도 실무형으로 바뀌는 추세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인 SK·LG·롯데·한화·신세계·CJ·두산·효성 등 8곳만 임원급을 비서실장(비서팀장)으로 두고 있었다. 다만 4대 그룹의 한 대관 담당 A전무는 “비서실장은 설령 부장이더라도 회장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인력인 만큼 임원급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 스스로 ‘수행 비서’ 인력만을 집계한 한계도 있을 수 있다. 4대 그룹 해외 법인에서 일한 적이 있는 B부장은 “회장님 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직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비서와 소통한 적이 있다”며 “일반 직원은 알 수 없지만, 회장님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인력이 따로 있다”고 귀띔했다.
◆비서실 역할 떠맡은 전략·기획부서=겉보기에라도 비서실 몸집이 가벼워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관리의 삼성’을 상징하던 삼성 비서실의 변천사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을 지낸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삼성만 하더라도 과거 비서실이 구조조정본부(구조본)→전략기획실→미래전략실→사업지원 TF로 바뀌는 과정에서 ‘비서실’ 자체는 힘이 빠졌다. 문패만 바뀌었을 뿐 비서실의 기능을 넘겨받은 새로운 조직의 힘이 세졌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기업들, 핵심 경영전략 수립…전략·기획부서에 따로 맡겨 실제로 최근 대기업은 과거 비서실에서 일부 맡기도 한 인사·재무 등 업무는 물론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핵심 경영 판단 역할을 전략·기획부서가 맡는 경우가 많다. 의사 결정의 폭과 깊이가 과거와 차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비서실 위상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경우 임원 인사는 물론 재무, 주요 경영 전략까지 비서실에서 최종 조율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 비서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C본부장은 “회장에게 하루에도 수많은 보고가 올라오는데 대다수를 서면 보고로 돌리고,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 건만 대면 보고로 올리는 식으로 비서실에서 ‘가르마’를 탄다”며 “어찌 보면 비서실은 회장님의 의사 결정의 첫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난의 행군’을 버티고 나면 대부분 향후 인사에서 과실이 따른다. 비서실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한 석유화학업체 D본부장은 “수많은 임직원 사이에서 최종 인사권자의 눈에 띌 기회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라며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부장급 비서실장 인사는 당연히 ‘임원 승진 코스’로 통한다”고 귀띔했다.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한 ‘비서실 권력’은 한국만의 특성이기도 하다. 조명현(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고려대 교수는 “성격이 다른 여러 대기업을 거느린 ‘대기업집단’인 만큼 업무 조정 측면에서 일정 규모 비서실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이사회가 아닌 총수 개인이 대기업 경영을 좌우하는 후진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와 한국 기업 특유의 수직적인 상하관계 문화가 결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비서실 출신들 자부심 많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비서실은 회사가 아닌 CEO 개인의 일정 관리나 업무 지원 등 역할에 그친다. 최근 국내 대기업 총수 비서실이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구원투수’로 영입한 브라이언 니콜 CEO는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인이 직접 선택한 비서를 고용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달았다. 프랑스계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황모(54)씨는 “본사 CEO가 에이전시(대행사)에서 계약한 개인 비서를 썼다”며 “비서진은 CEO 개인에게는 중요한 ‘측근’일지 몰라도 회사 입장에서 핵심 인력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서실이라고 다 잘나가나?’ 그들의 속마음 비서실 업무는 결코 화려하지 않다. 잘하면 보통이고, 못 하면 금세 티가 나는 업무다. 비서팀 스스로 ‘5분대기조’라고 자조하는 것도 헛말은 아니다. 과거 비서팀에선 마음 편히 화장실 가는 것조차 힘들어 방광염에 걸린 이들도 있다고 한다. 회장을 대신해 경조사는 물론이고, 때로 회장의 배우자나 자녀 문제까지도 챙긴다. 비서실 경험이 있는 유통업체 E부장은 “비서실은 오로지 회장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며 “회장이 회사 일을 하는 데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자녀 문제도) 비서실에서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서실 근무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해운사 F부장은 “직원끼리 비서실을 ‘봐서실’이라고 부른다”며 “비서실에서 일했다고 해서 모두 영전하는 건 아니고, 비서실 일을 잘하는지 ‘봐서’ 승진시킬지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부서에서라면 눈에 잘 띄지 않았을) 사소한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좌천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서실 출신에겐 특유의 자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지 회장을 모셨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서 업무도 경영의 일부란 측면에서다. 비서실 출신이란 꼬리표 덕분에 유능하다는 인식이 박히는 점, 내부 소통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유통업체 비서실 출신 G부장은 “회장님의 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임직원은 비서가 유일하다”며 “직장인으로서 최고 의사 결정권자의 판단 과정을 곁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는 ‘기업’입니다. 기업은 시장과 정부의 한계에 도전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인류 역사와 함께 진화해 왔습니다. ‘기업’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더중플이 더 깊게 캐보겠습니다. 이재용, 해외서 렌터카 탔다…‘왕실장’ 실종된 요즘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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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연봉 1달러” 젠슨 황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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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어서오세요”가 싫다…김대리의 월 400만원 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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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수세미로 4조 팔았다…다이소 비밀은 ‘큰손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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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요? 제가요? 왜 내요?” M세대 몰래 쉬는 ‘조용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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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2인자’ 시절 지나…비서실 대부분 실무형 재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경호원 없이 혼자 다닌다. 실무진이 보안 차원에서 수차례 의전을 권유했지만, 이 회장이 거부했다고 한다. 심지어 해외 출장지에서 이동할 때 삼성 관계사 차량이 아닌 렌터카를 쓴 적이 있을 정도다. 이건희 선대 회장이 이동할 때마다 가까이에 비서진은 물론이고 경호 인력까지 대동한 것과 대비된다.
◆대기업 총수 비서실 ‘다이어트’=중앙일보가 자산 규모 재계 30위 안팎 대기업 중 16곳을 설문한 결과 총수 비서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간소화’였다. 삼성·현대차·포스코·GS는 “직제상 비서실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비서진을 두더라도 5명 이하로 운영하는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에 이르렀던 과거 대기업 회장 비서실 위상에 비해 초라할 정도다.
비서실 업무도 총수의 주요 의사 결정을 돕는 ‘경영지원’보다 ‘실무형’으로 축소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취재 대상 기업 대부분이 ‘일정 관리’ 혹은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비서실의 주요 업무로 꼽았다. 비서실을 진두지휘하는 비서실장도 실무형으로 바뀌는 추세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인 SK·LG·롯데·한화·신세계·CJ·두산·효성 등 8곳만 임원급을 비서실장(비서팀장)으로 두고 있었다. 다만 4대 그룹의 한 대관 담당 A전무는 “비서실장은 설령 부장이더라도 회장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인력인 만큼 임원급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 스스로 ‘수행 비서’ 인력만을 집계한 한계도 있을 수 있다. 4대 그룹 해외 법인에서 일한 적이 있는 B부장은 “회장님 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직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비서와 소통한 적이 있다”며 “일반 직원은 알 수 없지만, 회장님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인력이 따로 있다”고 귀띔했다.
◆비서실 역할 떠맡은 전략·기획부서=겉보기에라도 비서실 몸집이 가벼워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관리의 삼성’을 상징하던 삼성 비서실의 변천사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을 지낸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삼성만 하더라도 과거 비서실이 구조조정본부(구조본)→전략기획실→미래전략실→사업지원 TF로 바뀌는 과정에서 ‘비서실’ 자체는 힘이 빠졌다. 문패만 바뀌었을 뿐 비서실의 기능을 넘겨받은 새로운 조직의 힘이 세졌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기업들, 핵심 경영전략 수립…전략·기획부서에 따로 맡겨 실제로 최근 대기업은 과거 비서실에서 일부 맡기도 한 인사·재무 등 업무는 물론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핵심 경영 판단 역할을 전략·기획부서가 맡는 경우가 많다. 의사 결정의 폭과 깊이가 과거와 차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비서실 위상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경우 임원 인사는 물론 재무, 주요 경영 전략까지 비서실에서 최종 조율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은행 비서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C본부장은 “회장에게 하루에도 수많은 보고가 올라오는데 대다수를 서면 보고로 돌리고,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 건만 대면 보고로 올리는 식으로 비서실에서 ‘가르마’를 탄다”며 “어찌 보면 비서실은 회장님의 의사 결정의 첫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원 기자
◆‘K비서실’의 그늘=기본적으로 비서실은 로열티나 실력 면에서 검증된 인력을 뽑는다. 회장에게 ‘알아서 맞출 수 있는’ 자세도 중요하다. 와인을 즐기는 회장을 보좌하기 위해 소믈리에 자격증을 딴 비서실장도 있다. 전·현직 비서실 근무 경험자는 공통으로 “비서실은 모시는 회장님 복(福)이 전부”라고 입을 모은다. 30대 기업 중 한 비서실에서 수행비서로 일하다 5년 전 퇴사한 김모(43) 씨는 “과거 회장님이 차량 뒷자리에 탈 때마다 앞좌석을 과할 정도로 앞으로 당겨 앉아야 해 힘들었다”며 “한겨울에도 주로 실내에서 실내로, 차로 이동하느라 외투를 입지 않는 회장님의 드레스 코드에 맞추느라 밖에서 심부름하는데도 외투를 걸치지 못해 덜덜 떨었던 기억이 쓰리다”고 털어놨다.
‘고난의 행군’을 버티고 나면 대부분 향후 인사에서 과실이 따른다. 비서실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한 석유화학업체 D본부장은 “수많은 임직원 사이에서 최종 인사권자의 눈에 띌 기회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라며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부장급 비서실장 인사는 당연히 ‘임원 승진 코스’로 통한다”고 귀띔했다.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한 ‘비서실 권력’은 한국만의 특성이기도 하다. 조명현(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고려대 교수는 “성격이 다른 여러 대기업을 거느린 ‘대기업집단’인 만큼 업무 조정 측면에서 일정 규모 비서실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이사회가 아닌 총수 개인이 대기업 경영을 좌우하는 후진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와 한국 기업 특유의 수직적인 상하관계 문화가 결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비서실 출신들 자부심 많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비서실은 회사가 아닌 CEO 개인의 일정 관리나 업무 지원 등 역할에 그친다. 최근 국내 대기업 총수 비서실이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구원투수’로 영입한 브라이언 니콜 CEO는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인이 직접 선택한 비서를 고용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달았다. 프랑스계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황모(54)씨는 “본사 CEO가 에이전시(대행사)에서 계약한 개인 비서를 썼다”며 “비서진은 CEO 개인에게는 중요한 ‘측근’일지 몰라도 회사 입장에서 핵심 인력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서실이라고 다 잘나가나?’ 그들의 속마음 비서실 업무는 결코 화려하지 않다. 잘하면 보통이고, 못 하면 금세 티가 나는 업무다. 비서팀 스스로 ‘5분대기조’라고 자조하는 것도 헛말은 아니다. 과거 비서팀에선 마음 편히 화장실 가는 것조차 힘들어 방광염에 걸린 이들도 있다고 한다. 회장을 대신해 경조사는 물론이고, 때로 회장의 배우자나 자녀 문제까지도 챙긴다. 비서실 경험이 있는 유통업체 E부장은 “비서실은 오로지 회장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며 “회장이 회사 일을 하는 데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자녀 문제도) 비서실에서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서실 근무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해운사 F부장은 “직원끼리 비서실을 ‘봐서실’이라고 부른다”며 “비서실에서 일했다고 해서 모두 영전하는 건 아니고, 비서실 일을 잘하는지 ‘봐서’ 승진시킬지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부서에서라면 눈에 잘 띄지 않았을) 사소한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좌천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서실 출신에겐 특유의 자부심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지 회장을 모셨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서 업무도 경영의 일부란 측면에서다. 비서실 출신이란 꼬리표 덕분에 유능하다는 인식이 박히는 점, 내부 소통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유통업체 비서실 출신 G부장은 “회장님의 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임직원은 비서가 유일하다”며 “직장인으로서 최고 의사 결정권자의 판단 과정을 곁에서 배울 수 있다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는 ‘기업’입니다. 기업은 시장과 정부의 한계에 도전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인류 역사와 함께 진화해 왔습니다. ‘기업’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더중플이 더 깊게 캐보겠습니다. 이재용, 해외서 렌터카 탔다…‘왕실장’ 실종된 요즘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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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연봉 1달러” 젠슨 황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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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어서오세요”가 싫다…김대리의 월 400만원 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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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수세미로 4조 팔았다…다이소 비밀은 ‘큰손 아줌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553
“연차요? 제가요? 왜 내요?” M세대 몰래 쉬는 ‘조용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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