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지만, 완전한 내란 청산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오늘도 주말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헌재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해 헌재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 내리는 궂은 날씨 속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손에는 '한덕수를 탄핵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라'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내란범들을 철저히 단죄하자. <단죄하자 단죄하자 단죄하자.>"
시민들은 내란죄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이른바 '대선 차출론'까지 나오자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웅/촛불행동 대표]
"한덕수는 내란 주도자 이완규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해서 헌재를 저들의 손아귀에 장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삼청동 총리공관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광화문에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 운동을 부추긴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도 무대에 올라 헌재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배숙/국회의원]
"이해할 수도 없었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그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비슷한 시각, 일부 지지자들은 광화문이 아닌 서초동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가 허용되지 않자, 가까운 교대역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들 또한 "헌재 판결에 복종하지 않겠다"며 "불법 탄핵" 등을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강재훈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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