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상구 제공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쯤 사상구 학장동에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 규모의 싱크홀이 생겼다.
당시 사상구청 직원들이 오전 5시쯤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공유받아 안전조치를 하던 중이었다.
13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상구 제공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부산시와 시공사 관계자가 현장에 나와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공사 현장 인근에서만 6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이 생겨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월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이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