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대표적 친노·친문 인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 2월 24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와 강기정 광주시장 면담 내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비이재명계 잠룡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6·3 대선 출마를 11일 공식화 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오는 13일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의 상징적 장소"라며 "김 전 지사는 그간 행정수도 재추진을 통한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강조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세종시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 인물로,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 겸 대변인을 지내 대표적 친노·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힌다.
김 전 지사의 출마로 민주당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주자는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을 비롯해 모두 네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