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AGA 모자와 비슷한 MKGA 모자 등장
한 지지자 “우리나라 어떡해” 울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공관을 떠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돌아갔다. 파면된 지 7일 만이다. 한남동과 서초동에 모인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은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쳤고, 윤 전 대통령은 주먹을 쥐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했다.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차량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이날 오전 5시 9분쯤 관저에서 한남대로로 내려왔다. 관저 입구 철문이 열리자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렸다. 남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과잠’ 차림의 대학생들과 악수하고 포옹했다. 한 대학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 포옹을 이어갔고, 때로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이다가 4분 뒤 차량에 다시 탑승했다. 차량에 탑승해서도 창문을 내려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대로에 길게 늘어서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차량은 경호원들이 뛰어 가는 속도와 비슷한 정도로 천천히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대로에서 한강 아래로 이동할 때 통과하는 한남대교 위에서도 몇m 씩 떨어진 채 ‘YOON AGAIN’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악수를 하던 윤 전 대통령은 한 지지자에게서 빨간색 모자를 얻어 쓰기도 했다. 모자에는 ‘메이크 코리아 그레이트 어게인(Make Korea Great Again)’이라고 적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떠라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빠져 나와 차량에 탑승해 자택으로 향할 때까지 인근에 모인 지지자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은 “윤 어게인”을 연호했다. 최근에 등장한 구호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해야 한다’ 또는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통령님 우리 젊은이들을 잊지 마세요”, “우리 사랑하는 대통령님”이라며 흐느끼는 지지자도 있었다. “대통령님은 다시 돌아오실 겁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우리나라 어떡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지었다. 이곳에서 열린 집회 사회자는 “우리 모두 내일부터는 서초동으로 갑시다, 우리의 대통령은 윤석열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15분쯤 뒤인 오후 5시30분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정문 앞에서 하차했다. 이곳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었다.
김건희 여사도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고,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으로 500명이 자택으로 돌아온 윤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날 아크로비스타 건물 외벽에는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경비원은 아파트 내부로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촉구 집회’도 열렸으나 30여명 만 참가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충돌은 없었다.
한 지지자 “우리나라 어떡해” 울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공관을 떠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돌아갔다. 파면된 지 7일 만이다. 한남동과 서초동에 모인 윤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은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쳤고, 윤 전 대통령은 주먹을 쥐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했다.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차량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이날 오전 5시 9분쯤 관저에서 한남대로로 내려왔다. 관저 입구 철문이 열리자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렸다. 남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과잠’ 차림의 대학생들과 악수하고 포옹했다. 한 대학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 포옹을 이어갔고, 때로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이다가 4분 뒤 차량에 다시 탑승했다. 차량에 탑승해서도 창문을 내려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대로에 길게 늘어서 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차량은 경호원들이 뛰어 가는 속도와 비슷한 정도로 천천히 이동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정문에서 퇴거하며 배웅 나온 학생들과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남대로에서 한강 아래로 이동할 때 통과하는 한남대교 위에서도 몇m 씩 떨어진 채 ‘YOON AGAIN’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악수를 하던 윤 전 대통령은 한 지지자에게서 빨간색 모자를 얻어 쓰기도 했다. 모자에는 ‘메이크 코리아 그레이트 어게인(Make Korea Great Again)’이라고 적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떠라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빠져 나와 차량에 탑승해 자택으로 향할 때까지 인근에 모인 지지자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은 “윤 어게인”을 연호했다. 최근에 등장한 구호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해야 한다’ 또는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님 우리 젊은이들을 잊지 마세요”, “우리 사랑하는 대통령님”이라며 흐느끼는 지지자도 있었다. “대통령님은 다시 돌아오실 겁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우리나라 어떡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지었다. 이곳에서 열린 집회 사회자는 “우리 모두 내일부터는 서초동으로 갑시다, 우리의 대통령은 윤석열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15분쯤 뒤인 오후 5시30분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정문 앞에서 하차했다. 이곳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었다.
김건희 여사도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고,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으로 500명이 자택으로 돌아온 윤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윤 전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사저가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아크로비스타 건물 외벽에는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경비원은 아파트 내부로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촉구 집회’도 열렸으나 30여명 만 참가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