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와 무관.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서울경제]
정신질환 앓던 70대 여성이 화장실에서 고액 현금을 잃어버린 사건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해결됐다.
8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낮 12시께 서울 강북구 시립 강북청소년센터 1층 화장실에서 외화 1만620유로(한화 약 1678만원)가 발견됐다. 함께 있던 소지품을 통해 서울 강북구 거주 76세 이모씨로 분실자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 씨의 과거 정신질환 이력을 고려해 직접 자택을 방문했다. 김현정 행정관은 "전화 연락만으로는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직접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씨는 거액의 현금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은 독일 국적의 남편에게 번역 앱을 활용해 상황을 설명하고, 이 씨의 생활을 돕는 친동생에게도 연락했다.
이태호 범죄예방질서계장은 "현장에서 돈을 반환할 경우 재분실 우려가 있어 보관 후 절차에 따라 돌려드리기로 했다"며 "분실자와 가족 모두가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정확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주일 후 이 씨는 남편, 동생과 함께 경찰서를 방문해 잃어버린 현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