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6·3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지지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