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더중플-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스치는 순간 저승이 문턱인 병이다. 심근경색 4시간이 지나면 사망률이 80%를 넘긴다. 뇌졸중 이후 1시간은 3.6년이 흐르는 것과 같다. 보통 뇌졸중 한번에 뇌는 30년치 이상을 늙는다고 한다.
두 병의 공통점은 혈관이 막혀서 생긴다는 점이다. 한번 발생하면 죽음으로 향하는 속도가 무지막지 빠르지만,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도 공통이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는 데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병을 부르는 질환과 습관은 정해져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그리고 흡연과 비만이다. 하지만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존재한다.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목숨을 데려가버리는 이 무서운 병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더중앙플러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52)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을 피하는 법 그리고 그 전조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승의 문턱에서 돌아오는 생환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논문을 토대로 전한다.
2023년 파키스탄 연구팀은 심장마비를 경험한 242명의 전조 증상을 조사했다. 그 중 41%인 100명이 심장마비가 오기 전 전조 증상을 경험했다. 이 중 32%인 32명은 한 달 전부터 증상을 겪기도 했다.
증상별로 보면 68%가 가슴 통증을 겪었다. 44%는 가슴이 무겁거나 조이는 느낌인 압박감을 느꼈다. 42%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걸 느끼기도 했다. 27%는 가슴이 타는 느낌을 겪기도 했는데, 마치 속쓰림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한다.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를 부르는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은 여러가지지만, 일단 혈관이 막혀서 심근경색이 시작되는 순간엔 극심한 통증이 밀려온다. 살면서 처음 겪는 수준의 고통이다. 때로는 목과 턱, 겨드랑이, 팔로 통증이 뻗쳐오기도 한다. 직전엔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기도 한다. 이때는 병원에 간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이 찾아오면 가슴이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고 누가 위에 올라탄 것처럼 답답하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환자는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게 이전에 겪어본 것과 다르고 느낌이 안 좋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을 부르는 요인 중엔 한국인에게 특히 더 중요한 인자도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남녀 총 25만여명을 대상으로 10년 간 추적한 코호트 연구를 보면 연령과 체질량 지수가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였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허리둘레도 상당히 중요했다. 또한 신기하게도 AST, ALT와 같은 간 염증 수치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요인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요인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인 심장병의 특징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아빠, 20살때 몇 ㎏였어?"…심장마비 위험 5분만에 아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868
② 부풀어 오르다 뻥 터져 급사하는 병
심혈관 질환 중엔 몸 속 ‘시한폭탄’이라는 무서운 별칭으로 불리는 병이 하나 있다. 복부 대동맥류다. 몸 중앙을 지나는 커다란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이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다 끝내 약한 부분이 못 견뎌 터질 수 있다. 혈관이 터지면 절반 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그래서 미국의 건강검진을 관장하는 예방서비스위원회도 흡연 경력이 있는 65~75세 남성에게 복부 대동맥류 진단을 위한 초음파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강시혁 교수는 “복부 대동맥류는 몇 달 동안 아프다가 터지는 게 아니라, ‘어 아프다’ 했는데 몇 시간만에 뻥 터져서 응급실도 못 오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혈관이 부풀어오르는 속도가 있어서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에 한번 정도 복부 초음파나 심장 초음파를 하면 복부 대동맥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외에도 심장이나 뇌 혈관의 위험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건강검진 항목도 있다. 고령이거나, 위험 요인을 알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검진 항목이다. 심장과 뇌 건강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검사는 무엇일까.
뱃살에 숨은 시한폭탄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10년뒤 심장병” 80% 맞힌다, 내 뱃살로 시한폭탄 찾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283
③ 저탄고지 식단, 도움될까
탄수화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의 스위치를 바꾼다. 지방을 분해해 케톤체를 합성해 포도당 대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케토제닉이라고 한다. 탄수화물의 양을 하루 50g 이내로 극단적으로 줄이면 케토제닉이 가동된다.
몸이 포도당 대신 케톤체를 쓰면 암세포를 말려 죽이는 효과도 있다. 암세포는 포도당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내고 성장한다. 이를 ‘워버그 효과’라고 한다. 그렇기에 포도당이 없는 케토제닉 환경에선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장도 더뎌진다. 이를 활용한 임상이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섭취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여러 연구에서 실질적으로 건강 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낮추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케토제닉 식단을 12주간 먹게 했더니 그렇지 않은 식단을 먹은 사람보다 체중이 4㎏ 가까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키고 암 발생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며 “알츠하이머병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지방을 주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문에 부족해지기 쉬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채워가면서 할 필요가 있다. 케토제닉 식단을 일상에서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탄수화물 극단적으로 줄이면 생기는 일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암 죽이지만 심장병 만든다? 뱃살 녹이는 ‘저탄고지’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029
④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비만약의 진실
비만은 뇌의 문제다. 뇌의 도파민 보상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과도한 열량을 섭취해 뱃살을 불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지방 흡입을 하거나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빼도 ‘요요 현상’이 생긴다.
최근 뇌를 공략해 비만을 막는 약이 여럿 나와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라는 복잡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 오젬픽ㆍ위고비ㆍ삭센다와 같은 약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를 모두 합한 총 매출은 지난해 8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약들이 비만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질환들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학계에선 ‘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약물의 혁신’이라는 평가도 벌써 나오고 있다. 심장병, 치매, 암을 줄인다는 사실이 임상에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현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GLP-1이 갖고 있는 아주 재미있는 효과 중에 하나가 항염증”이라며 “수용체가 있는 조직에 가서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신경세포 염증에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의료 현장에선 뜻밖의 부작용이 관찰되면서 경고등을 울리는 상황도 나온다. 수술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SNS엔 사용자들이 이 약이 ‘성격을 변화시킨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위험성은 무엇일까.
위고비·오젬픽, 뜻밖의 부작용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치매 막는단 기적의 비만약…“인간의 뇌까지 개조시킨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241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식용유, 한 방울 먹였더니…대장용종 5배 넘게 늘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4643
“간헐적 단식, 암 일으킨다” 충격적인 연구 실체 파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054
혈당 치솟아 혼수상태로 온다…당뇨 의사 겁내는 ‘과일 1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9089
“75세까지만 버티면 된다” 노인은 암에 덜 걸리는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6356
쌈은 배추보다 깻잎이다, 당뇨 막을 최고의 식품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612
당뇨인이 가장 오래 살았다…노화 막는 마법의 ‘100원 약’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6655
두 병의 공통점은 혈관이 막혀서 생긴다는 점이다. 한번 발생하면 죽음으로 향하는 속도가 무지막지 빠르지만,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도 공통이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는 데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병을 부르는 질환과 습관은 정해져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그리고 흡연과 비만이다. 하지만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존재한다.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목숨을 데려가버리는 이 무서운 병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더중앙플러스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52)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혈관 질환을 피하는 법 그리고 그 전조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승의 문턱에서 돌아오는 생환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논문을 토대로 전한다.
심장마비 위험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을까. 100% 미래를 볼 수 없지만, 당신의 현재 생활을 되짚어 보면 위험 정도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①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
2023년 파키스탄 연구팀은 심장마비를 경험한 242명의 전조 증상을 조사했다. 그 중 41%인 100명이 심장마비가 오기 전 전조 증상을 경험했다. 이 중 32%인 32명은 한 달 전부터 증상을 겪기도 했다.
증상별로 보면 68%가 가슴 통증을 겪었다. 44%는 가슴이 무겁거나 조이는 느낌인 압박감을 느꼈다. 42%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걸 느끼기도 했다. 27%는 가슴이 타는 느낌을 겪기도 했는데, 마치 속쓰림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한다.
심근경색 전조 증상으로 흉통이 가장 많았지만, 허리 통증이나 체한 느낌도 적지 않았다. 한달 전부터 뭔가 다른 점을 느꼈다는 사람이 3분의 1이었다.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혈관을 막아 심장마비를 부르는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은 여러가지지만, 일단 혈관이 막혀서 심근경색이 시작되는 순간엔 극심한 통증이 밀려온다. 살면서 처음 겪는 수준의 고통이다. 때로는 목과 턱, 겨드랑이, 팔로 통증이 뻗쳐오기도 한다. 직전엔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기도 한다. 이때는 병원에 간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이 찾아오면 가슴이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고 누가 위에 올라탄 것처럼 답답하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환자는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은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게 이전에 겪어본 것과 다르고 느낌이 안 좋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을 부르는 요인 중엔 한국인에게 특히 더 중요한 인자도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남녀 총 25만여명을 대상으로 10년 간 추적한 코호트 연구를 보면 연령과 체질량 지수가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였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허리둘레도 상당히 중요했다. 또한 신기하게도 AST, ALT와 같은 간 염증 수치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요인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요인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인 심장병의 특징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아빠, 20살때 몇 ㎏였어?"…심장마비 위험 5분만에 아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868
② 부풀어 오르다 뻥 터져 급사하는 병
심혈관 질환 중엔 몸 속 ‘시한폭탄’이라는 무서운 별칭으로 불리는 병이 하나 있다. 복부 대동맥류다. 몸 중앙을 지나는 커다란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이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다 끝내 약한 부분이 못 견뎌 터질 수 있다. 혈관이 터지면 절반 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다. 그래서 미국의 건강검진을 관장하는 예방서비스위원회도 흡연 경력이 있는 65~75세 남성에게 복부 대동맥류 진단을 위한 초음파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복부 대동맥류는 배 가운데를 지나는 대동맥이 부풀어오르는 질환이다. 점점 부풀다 혈관이 터지면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강시혁 교수는 “복부 대동맥류는 몇 달 동안 아프다가 터지는 게 아니라, ‘어 아프다’ 했는데 몇 시간만에 뻥 터져서 응급실도 못 오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혈관이 부풀어오르는 속도가 있어서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에 한번 정도 복부 초음파나 심장 초음파를 하면 복부 대동맥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외에도 심장이나 뇌 혈관의 위험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건강검진 항목도 있다. 고령이거나, 위험 요인을 알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검진 항목이다. 심장과 뇌 건강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검사는 무엇일까.
뱃살에 숨은 시한폭탄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10년뒤 심장병” 80% 맞힌다, 내 뱃살로 시한폭탄 찾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283
③ 저탄고지 식단, 도움될까
탄수화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의 스위치를 바꾼다. 지방을 분해해 케톤체를 합성해 포도당 대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케토제닉이라고 한다. 탄수화물의 양을 하루 50g 이내로 극단적으로 줄이면 케토제닉이 가동된다.
몸이 포도당 대신 케톤체를 쓰면 암세포를 말려 죽이는 효과도 있다. 암세포는 포도당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내고 성장한다. 이를 ‘워버그 효과’라고 한다. 그렇기에 포도당이 없는 케토제닉 환경에선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장도 더뎌진다. 이를 활용한 임상이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이다.
암세포는 워버그효과를 통해 포도당이 떨어지는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취약해진다.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케토제닉을 활용한 여러 임상이 진행 중이다. 그래픽 이가진·박지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섭취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여러 연구에서 실질적으로 건강 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낮추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케토제닉 식단을 12주간 먹게 했더니 그렇지 않은 식단을 먹은 사람보다 체중이 4㎏ 가까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키고 암 발생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며 “알츠하이머병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지방을 주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문에 부족해지기 쉬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채워가면서 할 필요가 있다. 케토제닉 식단을 일상에서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탄수화물 극단적으로 줄이면 생기는 일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암 죽이지만 심장병 만든다? 뱃살 녹이는 ‘저탄고지’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029
④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비만약의 진실
비만은 뇌의 문제다. 뇌의 도파민 보상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과도한 열량을 섭취해 뱃살을 불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문에 지방 흡입을 하거나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빼도 ‘요요 현상’이 생긴다.
비만은 뇌가 병들어서 생긴다. 되돌리려면 단순히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려는 ‘의지’로는 안 된다. 의지 자체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그래픽 이경은·박지은
최근 뇌를 공략해 비만을 막는 약이 여럿 나와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라는 복잡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 오젬픽ㆍ위고비ㆍ삭센다와 같은 약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를 모두 합한 총 매출은 지난해 8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약들이 비만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질환들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학계에선 ‘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약물의 혁신’이라는 평가도 벌써 나오고 있다. 심장병, 치매, 암을 줄인다는 사실이 임상에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현 인제대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GLP-1이 갖고 있는 아주 재미있는 효과 중에 하나가 항염증”이라며 “수용체가 있는 조직에 가서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신경세포 염증에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의료 현장에선 뜻밖의 부작용이 관찰되면서 경고등을 울리는 상황도 나온다. 수술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SNS엔 사용자들이 이 약이 ‘성격을 변화시킨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기적의 약’이라고 불리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위험성은 무엇일까.
위고비·오젬픽, 뜻밖의 부작용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치매 막는단 기적의 비만약…“인간의 뇌까지 개조시킨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241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식용유, 한 방울 먹였더니…대장용종 5배 넘게 늘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4643
“간헐적 단식, 암 일으킨다” 충격적인 연구 실체 파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054
혈당 치솟아 혼수상태로 온다…당뇨 의사 겁내는 ‘과일 1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9089
“75세까지만 버티면 된다” 노인은 암에 덜 걸리는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6356
쌈은 배추보다 깻잎이다, 당뇨 막을 최고의 식품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612
당뇨인이 가장 오래 살았다…노화 막는 마법의 ‘100원 약’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6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