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미국의 관세 부과조치를 두고 중국처럼 미국에 강대강으로 맞서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공개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의에 "우리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50% 추가 관세’ 위협에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런 식의 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 한중일 3국,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 대해서는 "특별한 회의가 아니라 일상적인 회의였을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한국일보

정지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