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 이후 가장 우려되던 것 중 하나는 극렬 탄핵 반대 시위대의 소요 가능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0시를 기해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헌재 주변에 경찰 7,500명을 투입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선고 직후 탄핵 반대 시위대는 고성과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빨갱이 나라로 만들고 있는 거야. 이 XX들아!"
"XX 놈들. 경찰들 물러가라!"
일부는 바리케이드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상황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시위대 1명이 경찰 버스 유리창을 깨 현장에서 체포됐을 뿐이었습니다.
국민 저항권을 운운하며 폭력 시위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던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서도 막상 파면 선고가 나오자 자제하라는 목소리가 먼저 나왔습니다.
[사회자]
"자 흥분은 좀 가라앉히시고요, 벌어진 일에 대해서 폭력이나 이런 것을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일단은."
한때 경찰 추산 1만 6천여 명이 모이기도 했지만 선고가 나오고 오후가 되면서 급격히 줄어든 집회는 결국 자진해산했습니다.
물론 소요 사태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전 목사는 당장 내일부터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예고하고 불복종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헌재 판결 불복과 저항을 주장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