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코프로비엠, SK하이닉스, 삼성SDI 순
트럼프 관세충격·공매도 영향 저가매수세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 전지주(株)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88% 떨어진 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 전지 업황 부진과 공매도 세력의 숏(Short) 포지션 구축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3월31일~4월2일) 간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매매 비중은 20.72%, 14.04%, 6.00%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매매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상호관세 부과 소식에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2차 전지주는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iM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에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도체가 제외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인해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6%대 하락한 19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9만 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달 31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분류되면서 이튿날 공매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초고수들이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SDI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수입차 규제·쌀 관세를 ‘최악의 무역장벽’이라고 콕 집어 지목하면서 배터리 등 부품 업계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에 전기차가 잘 팔렸으나 2개월 수치에 불과하다”며 “3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4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가 등이 전기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줘 3~4월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따.

이날 순매도 1위는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삼성전자(005930), 크래프톤(259960) 순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펩트론(087010), 에코프로비엠, 디앤디파마텍(347850) 등이었다. 순매도에는 알테오젠, 자람테크놀로지(389020),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22 "개헌 필요하다" 67%…"尹 파면 동의" TK서도 57%[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4.11
46821 트럼프 밀당 ‘시장도 들었다 놨다’… “예측이 무의미” 랭크뉴스 2025.04.11
46820 탄소 포집해서 묻는다더니···서해·동해·해외 저장 모두 '좌절' 중 랭크뉴스 2025.04.11
46819 보릿고개 넘은 코인거래소…작년 O조 벌었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1
46818 멀쩡한 집 부수고 재개발?…"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원주민 쫓겨날 판" 랭크뉴스 2025.04.11
46817 이재명의 3가지 숙제 ①지지율 확장 ②절대 권력 견제론 ③트럼프 케미 랭크뉴스 2025.04.11
46816 "AI로 反트럼프 발언 감시" 머스크, 美정부 '빅브라더'됐다 랭크뉴스 2025.04.11
46815 불안한 美30년물, 경매수요 호조에도 또 투매…‘트럼프 한숨 돌릴 틈 없네’ 랭크뉴스 2025.04.11
46814 이재명 대선 독주 체제, 국힘 누구와 붙어도 과반 [중앙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4.11
46813 한덕수 침묵이 부추기는 '대망론'... 국민의힘 "15일 넘기면 경선 참여 불가" 랭크뉴스 2025.04.11
46812 트럼프, 90일 후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그때 가서 보자"(종합) 랭크뉴스 2025.04.11
46811 관세전쟁 美·中, 경제위기 아르헨 놓고 '영향력 확대' 경쟁? 랭크뉴스 2025.04.11
46810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훈련사들도 분노한 '어둠의 개통령' 결국 랭크뉴스 2025.04.11
46809 각개전투 대신 ‘합체’…K휴머노이드 연합군 출범 랭크뉴스 2025.04.11
46808 트럼프, 韓조선업 협력 시사…中엔 “협상 원한다” 랭크뉴스 2025.04.11
46807 '초봉 6500만원' 꿈의 직장 합격했는데…절반이 입사 포기, 왜? 랭크뉴스 2025.04.11
46806 北형제국이던 시리아, 외교장관 직접 찾아가 수교…"역사적 이정표" 랭크뉴스 2025.04.11
46805 [삶과 추억] 6·25 상처 보듬고 가난한 이 돌본 성자 랭크뉴스 2025.04.11
46804 ‘美국채 불안의 중심’ 30년 물 경매 수요 호조…트럼프, 한숨 돌리나 랭크뉴스 2025.04.11
46803 [속보] 트럼프 "中과 협상하고 싶다‥양국에 좋은 결과 가져올 것"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