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무위원 연쇄 탄핵' 압박 카드가 거론된 데 대해, "국회를 해산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총선을 같이 치르자"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사상 최초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 탄핵 시도는 과거 나치가 다수의석으로 나치 수권법을 제정해 무소불위의 정권을 잡은 과정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쿠데타 의도는 '기승전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로 귀결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며 "22대 국회는 그 기능과 효용가치가 다했다고 생각하며, 의원직 총사퇴의 각오로 민주당의 '탄핵 쿠데타'를 막아내자"고 덧붙였습니다.
강 의원은 '의원 총사퇴와 관련해 지도부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엔, "그제 108명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단체 텔레그램 방에 이 내용을 올렸는데, 김기현, 정점식 의원 등이 법적 조항에 대해 말해주었고, 지도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취재진과 만나 "강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초선의원 중에선 이러한 입장을 갖고 있는 분은 없다"며 "그런 자세로 싸워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