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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푸틴 소유 추정 차량 폭발"
"테러일 경우 러시아 안보 크게 동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차량으로 추정되는 리무진 '아우루스 세나트'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발했다고 영국 더선이 현지 입수 영상을 기반으로 29일 보도했다. 더선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폭발했다는 보도
가 나왔다. 사건의 구체적인 전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럽권 언론은 해당 폭발이 푸틴 대통령 또는 주변 인사에 대한 '암살 시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정보국(FSB) 본부 인근에서 '아우루스 세나트' 한 대가 돌연 폭발
했다. 해당 차량은 푸틴 대통령 공식 차량 중 한 대로 추정된다. 더선이 입수한 영상을 보면, 엔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길이 순식간에 차량 내부로 번졌고 차량은 이내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식당 직원 및 행인들이 소화기 등을 사용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이후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잔불을 제거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아우루스 세나트는 '대통령 전용 차량을 만들라'는 푸틴 대통령 지시하에 제작된 것으로, 대당 33만 유로(약 5억2,584만 원)에 달한다고 독일 베를리너차이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부터 아우루스 세나트를 전용 차량으로 사용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 차량을 선물로 줬다.

폭발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왜 폭발이 발생했는지, 사고 당시 누가 차량을 사용 중이었는지 등 구체적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당국도 30일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해당 폭발이 테러로 밝혀질 경우 러시아 내부는 안보상 크게 동요하게 될 것
이라고 독일 베를리너모어겐포스트는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러시아 핵·생물·화학 방위군 수장이었던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은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로 사망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고위층에서는 암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 모스크바=스푸트니크 AP 연합뉴스


휴전 협상 중 러 드론 공격↑... 민간인 피해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협상'을 미국과 전개하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곳곳에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습
을 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 오후 연설을 통해 "어젯밤 드론 172대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그중 100대 이상은 샤헤드(이란제 자살폭탄 드론)"라며 "평화는 러시아를 압박해야만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샤헤드 드론 공습으로 인해 2명의 사망자와 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등에서 변전소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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