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취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나날이 충격적인 내용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격노한 듯한 김 여사가 '조·중·동이야말로 나라 망치는 애들이라며'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을 걸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조선일보가 명태균 씨를 취재하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랬다는 건데 심지어 폐간을 강조한 시점은 비상계엄 이후였다고 합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간지 '시사인' 주진우 편집위원이,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작년 12월 말, 지인과 통화)]
"조·중·동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망치는 애들이에요. 지들 말 듣게끔 하고, 뒤로 다 기업들하고 거래하고. 얼마나 못된 놈들인지 알아? 나는 조선일보 폐간에 난 목숨 걸었어."
비상계엄 뒤 지인과 통화하면서, 김 여사가 조선일보를 강하게 비난했다는 겁니다.
주진우 편집위원과 조선일보에 따르면, 명씨는 작년 10월,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조선일보 기자에게 USB를 건넸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녹음이 담겼는데, 조선일보는 "수차례 설득했지만 명 씨가 동의하지 않아 보도를 유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보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가 조선일보의 취재 상황을 파악하고 크게 화를 냈다는 게 주진우 기자의 설명입니다.
김 여사가 취재상황을 어떻게 알았는지, 명씨가 알렸는지, 또는 명씨의 부탁을 받고 조선일보가 알렸는지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어떤 자료도 대통령실에 전달한 적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야권은 "하루 걸러 새로운 녹취가 나온다"며 "특검이 윤석열·김건희·명태균 3자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명태균 파문의 충격을 막으려고 비상계엄을 실행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한창민/사회민주당 대표]
"국정농단의 실체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내란을 만들어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당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명태균 특검법'을 야당만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국회는 내일 본회의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을 표결에 부치는데, 야당 만으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을 겨눈 정치특검"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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