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추경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기 추경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관적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정부 추경 움직임에 맞춰 신속히 대응한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22일 본인 페이스북에 “정부의 추경 움직임에 맞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놓겠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조기 추경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어려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매출 저하 등 국내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만큼 정부 조기 추경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정부의 다음 달께 조기 추경에 발맞춰 서울시도 추경을 당겨야 하는 게 아닌지 간부회의에서 논의했다”며 “원래대로라면 5월 말, 6월 초 추경을 생각하지만 경기 상황이 워낙 안 좋고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곳곳에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절절하게 들여온다”며 “자영업이건 기업이건 매출은 떨어지고 일자리도 줄어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청년들은 ‘취업 빙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