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도망할 염려"
영화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2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미국 마블 코믹스 캐릭터인 '캡틴 아메라카' 복장을 입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윤석열 지지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안모(42)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안씨는 취재진 앞에서 영어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20일 오후 11시쯤 남대문경찰서 1층 출입문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범행 전날 경찰서에 즉각 조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14일에도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씨는 "중국대사관을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가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