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나섰다가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휘말려 현재 무보직 상태인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조만간 보직을 새로 받게 될 전망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박 대령의 무보직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해서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검토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는 박 대령의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보직을 주고 사령부 내에서 근무하게 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예전 보직인 수사단장으로 복귀시킬지는 박 대령 형사재판에서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해병대 입장입니다.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의해 기소돼 1년 넘는 재판 끝에 올해 1월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검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해 2심이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채 상병이 속한 해병대 1사단장이었던 임성근 소장은 정책연구관 임기가 만료돼 오는 25일 전역 예정입니다. 20일 국방위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관련 질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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