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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들이 적힌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4일과 9일 작성된 메모를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11월 4일에 생성된 메모에는 ‘김현지, 강위원, 정진상, 이석기’ 등 4명의 이름이 적힌 메모를 확보했는데, 이에 대해 여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재명의 측근들 이름”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 이름을 적어놓았던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김현지씨는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이며, 강위원씨는 이 대표의 당대표 특보를 지낸 바 있다. 정진상씨는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지냈고, 대표의 복심으로 분류된다. 메모에 적힌 ‘이석기’는 내란선동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2021년 12월 가석방으로 출소된 이석기 전 통합전보당 의원으로 추정되는데, 일부 보수 진영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총선 당시 이석기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들에 대해 “계엄시 체포 및 위치 확인 대상자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기존에 알려진 체포 명단과 유사한 지난해 11월 9일 작성된 메모도 발견했다. 여 전 사령관은 이 메모도 김 전 장관이 불러준 이름을 적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메모 등을 토대로 비상계엄 최소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초부터 계엄을 대비해 체포 대상이 선별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여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체포조 의혹과 관련된 신문에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라 답변이 제한된다”고 증언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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