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주장이 기정사실인 양 보도…법적 책임 묻겠다"
명태균 고소장 들어 보이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 씨에 대한 고소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 씨에 대한 고소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과 자신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모씨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3자 회동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태균의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 기정사실인 양 보도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이후로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가 없음을 수차례 단호히 말씀드렸다"며 "더구나 저와 명씨, 김모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오 시장은 또 "명태균과 그 일당은 13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 우리의 요구에 수개월째 답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치에 맞지도 않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허풍쟁이 사기꾼의 과장된 거짓말을 언론에 내보내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 측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도 입장문에서 '3자 회동설'에 관한 노컷뉴스 보도를 두고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빨리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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