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는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고 밝혔다.
이어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고 했다.
그는 또 “명태균과 이준석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당 전당대회 때 이준석 대표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 하고 이준석 대표하고 단독 면담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명씨 관련 의혹을 수사해온 창원지검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등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고발된 사건을 창원지검에 이송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넘겨받았다.
명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보수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했다”며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者)들이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하나.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때가 되니 파리떼가 모여든다”며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 있는지 폭로해 보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