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주제 30%가 이재명·민주당 관련
"단일 조직이 체계적으로 유통 가능성"
"단일 조직이 체계적으로 유통 가능성"
민주파출소가 공개한 허위 정보 유통 유튜브 채널의 예시. 민주파출소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운영하는 허위 정보 신고센터 '민주파출소'가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23개를 신고해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18일 민주파출소 상황판에 따르면, 당이 감시 중이던 유튜브 채널 30개 가운데 23개가 현재 운영 중단 상태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허위 정보를 담은 제목이나 섬네일(영상 대표 이미지)로 시청자 방문을 유도한 채널들을 감시해 왔다. 유튜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조작된 정보나 허위 주장으로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영상을 올린 채널은 신고를 통해 폐쇄될 수 있다.
민주파출소는 허위 정보를 집중적으로 올린 채널을 '좀비 채널'로 규정했다. 24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쉴 새 없이 가동되는 곳들이 많았고, 상당수는 해외 유튜브 채널들이었다. 민주파출소는 "단일 조직에 의해 체계적으로 (허위 정보가)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기준 민주파출소에 신고된 제보 7만9,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허위 정보로 의심되는 신고 주제의 대다수는 민주당과 이 대표(31.15%) 관련이었다. 이어 부정선거(22.31%)와 헌법재판관(11.23%) 관련 내용이 뒤따랐다. 매체별로는 네이버 콘텐츠(27.17%)가 가장 많았고, 유튜브(21.99%),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10.92%) 등 순이었다. 지난달 6일 출범한 민주파출소는 29만 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 4일 민주파출소 일일 브리핑에서 제보 내용을 근거로 일부 온라인 메신저 채팅방에서 '이재명 암살단'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