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차 공판준비기일·구속취소 청구 심문 진행
尹 직접 참석···영장 발부 과정 위법성 지적할 듯
혐의 인정 여부·관련 사건 병합 여부도 관심사
법원 尹 출석 앞두고 청사 보안 및 검색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린다.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혐의 인정 여부, 내란 관련자 사건의 병합, 구속취소 청구 의견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청구 심문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는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취재진에게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4일 구속취소 청구를 냈다. 형사소송규칙 제55조에 따르면 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구속취소 청구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결정을 하루 앞둔 10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검사와 윤 대통령 측 양측의 입장을 법정에서 들어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의 발부 과정에서의 위법성 등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국가비상사태 징후가 없음에도 위헌적이고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헌을 문란케 하려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 앞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 등에서 비상계엄을 대통령의 적법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장관도 자신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비상계엄 자체는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에 내란 혐의 관계자들과의 사건 병합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형사합의25부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비상계엄 핵심 관계자 사건들을 대부분 맡고 있다. 재판부는 현재 관련 사건들을 병합해 심리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한편, 법원은 윤 대통령의 출석 등으로 인해 청사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공용차량을 제외한 소송 당사자와 변호사 등 일반 차량의 법원 경내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법원 보안관리대는 평소보다 강화된 보안검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13 이마 약간 찢어졌을 뿐인데…'응급실 뺑뺑이' 돌다 억울한 사망,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2.21
45412 美, 다자 외교 무대서도 러시아편…우크라이나에는 "비난 자제하라" 랭크뉴스 2025.02.21
45411 류진, 한경협 회장 연임…“내달 미국사절단 파견” 랭크뉴스 2025.02.21
45410 '딩크족' 남편, 미혼모 알바생과 외도 후…"나도 아빠가 되고 싶었나 봐" 랭크뉴스 2025.02.21
45409 이재명 ‘중도보수’ 논란에 “DJ의 길” 방어한 친명 랭크뉴스 2025.02.21
45408 멕시코, 美총기업자 법적 조치 확대…"카르텔과 거래 처벌 강화" 랭크뉴스 2025.02.21
45407 李 중도보수 발언에... 민주당 내부서 ‘정체성 논쟁’ 가열 랭크뉴스 2025.02.21
45406 ‘AI 국대’ 선발해 한국형 챗GPT 만든다…“세계 3대 강국 목표” 랭크뉴스 2025.02.21
45405 "DJ도 중도우파" "노무현은 대연정"… 가열되는 이재명 '보수 정벌' 선언 랭크뉴스 2025.02.21
45404 또 '홍장원 메모' 흔들기‥"달라진 건 없다" 랭크뉴스 2025.02.21
45403 하마스, 10개월 아기 포함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 넘겨(종합) 랭크뉴스 2025.02.21
45402 이번 겨울 사라진 ‘삼한사온’…원인은? 랭크뉴스 2025.02.21
45401 [Today’s PICK] 토지거래허가 해제 효과…강남 3구 집값 더 뛰네 랭크뉴스 2025.02.21
45400 조 단위 돌려막기…믿고 맡기라던 ‘랩어카운트’의 민낯 랭크뉴스 2025.02.21
45399 푸틴, '미·러 회담장 제공' 사우디 왕세자와 전화 랭크뉴스 2025.02.21
45398 "쇼핑몰 리뷰 작성하면 돈 드려요"…달콤한 부업 알바의 유혹, 사기 기승 랭크뉴스 2025.02.21
45397 오일장에서 만나는 따뜻한 한 그릇 랭크뉴스 2025.02.21
45396 서태지 이후 22년만…'아파트' 로제, 韓 음저협 탈퇴한 이유 랭크뉴스 2025.02.21
45395 尹탄핵심판 25일 변론 종결… 최종 결론 내달 중순 나온다 랭크뉴스 2025.02.21
45394 어떻게 이런 일이? "태아 뱃속에서 또 다른 태아 2개 발견"…의료진도 놀랐다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