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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은 지속
소프트웨어·조선·방산 등 새로운 주도주 찾기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월 9조6000억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2월(3~14일) 들어 12조1000억원으로 더 증가했다. 작년 12월(8조7353억원)과 비교해도 주식 거래가 크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올해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7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2월(6조5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7.7%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13.6% 더 큰 폭 상승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새해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증가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수혜 업종 찾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주식 투자 붐이 일면서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한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이을 새 주도주 찾기에 나서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다양한 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자연 거래대금도 증가했다는 의미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NAVER, 카카오, 크래프톤 등 AI 소프트웨어 종목이 급등했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조선·방산 업종도 큰 폭 올랐다. 시가총액이 큰 한화그룹주가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이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보면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시스템, NAV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순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완화되는 흐름은 신용거래융자 잔액, 이른바 ‘빚투’가 늘어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 중 상환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5조원에서 이달 13일 17조원으로 늘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조8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도 1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676조원으로 전체 시총(2116조원)의 32%를 차지했다. 202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8150억원 순매도했다. 현대차와 KB금융 역시 외국인이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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