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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과 시점은 4월이라고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는데,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품 1위인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를 상대로 상호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4일 행정 명령 서명 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관세가 미국의 많은 산업을 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또 다른 보호무역 조치를 예고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4월 2일로 하겠습니다. (4월 1일과) 하루 차이인데 그 하루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아시나요? 정말 많은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4월 2일부터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상호 관세는 상대국의 수입 관세에 맞춰 부과하지만 품목별 관세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편 관세입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대다수 품목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국가들도 이를 피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실제로 보편 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과 한국을 주요 반도체 생산지로 지목하며, 반도체 산업을 되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로 (US스틸을) 지켜냈고, 이제는 수익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세는 앞으로도 많은 산업을 살릴 것입니다."]

한국의 대미 수출품 1위와 2위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모두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맞게 되는 겁니다.

다만, 미국은 상호 관세와 자동차 관세 부과 시점을 모두 4월 초라고 밝혀 각국과의 협상의 여지는 남겨 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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