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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분기 영업손실 6551억원
인사 적체 해소 위해 파격 희망 퇴직 단행

1인당 평균 3~4억 위로금 지원
퇴직자 2800명 몰리면서 일회성 비용 증가
출근길 서울 지하철 모습(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1


KT가 작년 4분기 충격적인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KT가 영업 손실은 기록한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의 지난해 4분기 적자 규모는 6551억원에 달한다.

KT 측은 “최근 단행한 4400명의 대규모 인력 감축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1조원이나 집행된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이 이렇게 크게 발생한 것은 고령 직원들을 내보내기 위해 지급한 위로금이 워낙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KT는 직원에게 1인당 평균 3억~4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KT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인사 적체 때문이다. 50대 과장 인력이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연차 직원들이 많다 보니, 신입 채용 규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현장 관리 인력의 임금 수준이 업계 평균보다 높아 10여년간 신입사원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KT는 결국 파격적인 위로금으로 고령 사원의 퇴직을 유도했다. 퇴직금과는 별개로 개인당 최대 4억3000만원으로 ‘희망퇴직 보상금’을 1억원이나 올리면서 무려 2800명에 달하는 퇴직 희망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전체 인원의 6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인력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났다. 예상보다도 많은 인력이 퇴직을 신청하면서 단기 계약직 채용을 실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파격적인 ‘희망퇴직 보상금’이 엄청난 적자로 이어진 형국이다.

다만 KT 측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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