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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뮌헨에서는 오늘부터 각국 고위외교안보당국자들이 참여하는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데요.

회의를 하루 앞두고 자동차가 집회 행진 중이던 군중을 향해 돌진해 최소 28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아프간 출신 난민이었는데,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뮌헨에서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조끼와 신발 같은 소지품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찌그러진 유모차도 보입니다.

현지 시각 13일 오전 10시 반쯤, 독일 남부 뮌헨 중앙역 인근에서 자동차가 군중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당시 독일 공공노조 조합원 약 천5백 명이 파업 집회를 열고 행진 중이었습니다.

[알렉사 그래프/목격자 : "차를 군중 속으로 몰아 10명~15명을 치었어요. 확실히 시속 50~60km, 어쩌면 80km의 속도였을 것 같아요."]

최소 28명이 다쳤는데, 뮌헨 당국은 이 중 2명이 중상이고,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총격 끝에 차량을 운전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24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2016년 독일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추방이 일시 중단된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마르쿠스 죄더/독일 바이에른주 총리 : "이번 사건이 공격일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징후가 많이 있습니다."]

뮌헨 검찰은 이슬람 극단주의에서 비롯된 범행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독일에선 최근 난민 흉악 범죄가 잇따르고 상당수는 체류 자격이 없는 이민자들의 범행이어서 이민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회의장까지 거리는 2킬로 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현재 시각 1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는 각국 외교 분야 고위 당국자가 참석합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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