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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 조태용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조 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체포 명단을 받아 적었단 이른바 '홍장원 메모'에 대해 4가지 다른 종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메모를 국정원 공관 앞에서 작성했다는 홍 전 차장의 말도 사실과 다르다며 그 시각 청사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작성했단 메모입니다.

홍 전 차장은 이 메모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전화 통화로 불러준 체포 명단을 받아 적은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지난 4일 :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됩니다. 명단 불러드릴게요' 이렇게 얘기하면서 명단을 불렀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오늘 조태용 국정원장은 탄핵 심판 변론에 나와 메모는 모두 4종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화 통화 당시, 홍 전 차장이 쓴 최초 메모를, 이후 보좌관이 정돈된 글씨로 다시 썼고, 계엄 다음날, 홍 전 차장이 기억나는 대로 다시 메모해달라고 해 새로운 메모를 작성했단 겁니다.

이 메모엔 파란색 글씨로 사람 명단만 적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내용이 더해진 것이 현재의 '홍장원 메모'라는 주장입니다.

조태용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당시 메모를 옮겨 적은 해당 보좌관을 통해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국가정보원장 : "거기 무슨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든지, 아니면 무슨 잘 안 보입니다만, 방첩사 뭐라고 쓰여 있던 이런 메모들 이런 가필이라고 할까요?"]

국정원 공관 앞, 공터에서 메모를 썼다는 홍 전 차장의 말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태용/국가정보원장 : "11시 6분이면 홍장원 차장은 거기가 아니고 청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CCTV로 확인했습니다."]

한편 국회 탄핵소추단 측이 비상계엄 선포일 전후, 조 원장과 김건희 여사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유에 대해 묻자, 조 원장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조 원장은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성일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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