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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오늘(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을 마치면서 "다음 9차 기일을 2월 18일 오후 2시에 진행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변론기일에는 지금까지 채택됐지만 증거 조사를 하지 않은 증거에 대한 조사와 양측별로 지금까지 했던 주장과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권한대행은 "서정 요지 진술, 동영상 재생을 포함해 청구인과 피청구인에게 각각 2시간을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이 추가 기일 진행과 관련해, '추가 신청한 증인에 대해 내일 평의를 거친다고 했는데, 다음 기일에 2시간씩 부여한 의미가 증인 신청 평의 결과에 대한 방향을 이미 가지고 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했습니다.

재판부에게 '윤 대통령 측이 제시한 추가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평의 결과를 미리 정한 거 아니냐'는 취지로 따져 물은 셈인데, 문 권한대행은 "말한 그대로다. 증인 신청에 대해서는 평의를 내일(14일) 거치지 않냐"며 일축했습니다.

문 권한대행은 "지금 평의를 안 거친 상태에서 뭔 전제로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제 말을 자꾸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자꾸 오해하시는데 이게 제가 진행하는 대본이다"라고 말하며, 대본을 들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본은) 제가 쓴 게 아니다. TF에서 다 올라온 것"이라며 "제가 거기서 덧붙여 말하는 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오전에 진행된 변론에서 헌재 탄핵심판에 이미 증인으로 출석했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헌재가 증인 신청을 기각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증인으로 다시 신청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불출석 사유서를 낸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계엄 당시)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 체포 3가지 모두와 연관된 핵심 증인"이라며 재판부에 구인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조 청장에 대한 구인 신청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 요청에 대해서 내일 재판관 평의에서 검토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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